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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보는 나 혼자 '잘' 산다 - 여가 생활 편
    변하는 세상 2024. 1. 11. 16:39

    ⓒ blog.samsungfire.com

     

     

    나 혼자 산다?!

     

     

    통계청은 지난 12.12(화)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인가구 비중은 34.5%로 전년대비 1.1%p 증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1인 가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아래 그래프를 보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 kostat.go.kr

     

     

    29세 이하 그리고 경기와 서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연령대별 1인 가구는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70대 이상이 18.6%, 30대 17.3% 순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로 13.0%이다.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42.6%)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8%로 가장 높고, 서울 20.8%, 부산 6.8%, 경남 6.2% 순이다.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그렇다면 1인 가구 사람들,
    다시말해 혼자 지내는 사람들은 만족스러울까?

     

     

    1인가구 50%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 주말에는 주로 동영상 콘텐츠 시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인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50%로 2년 전보다 3.4%p 상승했다고 한다.

    한 편, 이와 같은 1인가구의 인간관계 만족도는 전체 인구의 인간관계 만족 비중(54.3%)보다 4.3%p 낮은 반면,
    불만족 비중은 2.8%p 높았다.


    일상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1인가구는 상대적으로 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 통계청, '사회조사'

     

    그래서일까? 1인가구는 주말 여가 활동의 대부분을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보내고 있다.

    동호회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1인
    가구는 정적인 여가생활을 하면서 주말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 통계청 '사회조사'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가활동조사'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2023년 1인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휴식 또한 73.4%로 매우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23.7%를 차지한 세 번째 순위인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까지 포함한다면 대부분의 주말 시간을 쉬면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처럼 주말 여가시간을 5시간 이상 소비하는 1인가구가 5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수면과 식사를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정도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넘쳐나는 동영상 콘텐츠 - 이용률 1,2위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를 비롯하여 넷플릭스(Netflix)나 디즈니플러스(Disneyplus)와 같은 해외 OTT에서부터 국내 쿠팡플레이, 티빙(Tiving)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은 넘쳐난다.

     

    ⓒ zdnet.co.kr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성별/연령대별 유튜브 및 넷플릭스 콘텐츠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21)

     

    지난 202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는 OTT 콘텐츠 이용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이내 이용경험'을 기준으로 이용률 1,2위를 기록한 OTT 서비스는 유튜브(86.1%)와 넷플릭스(23.6%)로, 이들 서비스의 성별 및 연령대 이용행태 분포는 아래와 같다.

     

    ⓒ KISDI Perspectives (July 2021 No.3) - 최근 1주 유튜브 이용자의 성별/연령대 분포

     

    ⓒ  KISDI Perspectives (July 2021 No.3) - 최근 1주 넷플릭스 이용자의 성별/연령대 분포

     

     

    유튜브의 경우 20대 ~ 50대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유사한 비율로 시청을 하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는 20~30대의 최근 1주 이용비율이 다소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40대 및 50대 이용자가 가장 자주 본 콘텐츠 장르는 영화 > 드라마 > 예능/오락 순이었으며,
    20~30대 이용자의 경우에는 드라마>영화>예능/오락이,
    60대 이용자의 경우는 영화>뉴스/시사 순으로 많이 시청하고 있다.

    세대별 선호가 분명하지만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많이 시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인가구 900만 시대가 머지않았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족, 1코노미, 혼코노미 등의 신조어들 또한 만들어지고 있다.

    개인별 그리고 연령대별로 소비와 문화적 특성이 다양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주말에 정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 평일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주말 여가 시간을 쉬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걸까? "

     

    정답은 없다는 것을 이미 나도 여러분들도 알고 있다.
    콘텐츠를 늘 소비만 하다 문득 '나도 콘텐츠 생산을 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꼭 동영상이 아니라도 말이다.

    콘텐츠 기획자, 작가까지 아니더라도
    스스로 생산적인 무엇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제법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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