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석세스 리딩
    3분 북리뷰 2024. 6. 8. 22:23

    가와기시 고지 / 유노책주 (2023)

     

     

    책을 읽다 보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는 언어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시종일관 겸손하면서 공감을 바탕으로 친절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말하는 저자가 있는가 하면,
    이것 만이 정답이다, 나만 따르라는 식의 교조적인 어투와 분위기로 불편하게 이야기하는 저자도 있다.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는 방식이나 분위기는 자유이지만,
    나는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 좋다.
    다시 말해 강요하지 않고 내가 선택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도록 대화하듯 읽히는 책이 좋다.

    이 책의 저자인 가와기시 고지 또한 그런 부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독후감이라기보다는 아직까지는 아카이빙 목적이 큰 만큼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하여 정리해 보았다.

     

     


     

     

    목 차

     
     

    제1장  이제껏 당신이 하던 책 읽기는 틀렸다

     

    성공한 사람들은 왜 독서를 하라고 할까?
    왜 지식과 도전이 밀접한 관계라는 걸까?
    상상력과 공감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이유
    인격을 향상시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무슨 이득이 있을까?
    꼰대가 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제 2장  빠르게 읽고 바로 써먹는 독서력 향상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 하루 15분
    짧은 시간에 다양하게 읽는 법
    건너뛰지 않고도 빨리 읽는 비법이 있다
    지식을 써먹는 가장 쉬운 방법
    3+1 독서법을 꾸준히 하며 느낀 것

     

     

    제 3장  성공한 사람의 차이 나는 리딩 스킬

     

    100권이 넘는 독서법 책에서 찾은 제대로 읽는 법
    독서는 선입견으로 하는 것이다
    책 읽는 순서에 비밀이 있다
    20%만 읽으면 된다
    읽을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라
    오래 기억하는 세 가지 비법
    독서할 의욕을 만드는 마법
    자신 있게 권하는 단 하나의 속독법

     

     


     

     

     

    제 1장
    이제껏 당신이 하던 책 읽기는 틀렸다
    「독서의 쓸모」

    (21p ~ 100p 발췌)

     

    왜 지식과 도전이 밀접한 관계라는 걸까?
     
    책은 지식인이나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깨달은 지식의 결정체입니다.
    저자가 시간을 들여서 쌓아 올린 순도 높은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지요.
    이런 의미에서 다음에 설명하는 네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완벽한 지식의 매체는 책 외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 분야의 지식이 체계화된다.
    • 저자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시대를 초월한 보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 무지(無知)를 미지(未知)로 바꿀 수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책에서 지식을 얻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식에도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 네 가지 '기지, 미지, 무지, 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지식의 종류를 알면 인터넷에서 간단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오늘날에도 왜 독서를 권하는 사람이 많은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기지(旣知)입니다.
    기지란 '이미 알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끼니를 거르면 배고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지입니다.

    두 번째는 미지(未知)입니다.
    미지는 '본인이 모른다는 것을 인식한 상태'입니다.
    끼니를 거르면 배고파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기지입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 일주일간 단식하려 할 때는 과연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대부분 배고플 것이라는 사실은 알아도, 얼마나 힘들지는 모를 것입니다.
    이것이 미지입니다.
    일생에 한 번이라도 단식을 해 보게 되면 미지가 기지로 변합니다.

    세 번째는 무지(無知)입니다.
    무지는 '지식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식은 하되 왜 그런지 설명하지 못하는 상태가 무지입니다.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알아보지 않는 태만한 상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부지(不知)입니다.
    부지란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지식의 4 종류 / 석세스 리딩 (34p)

     

    기지, 미지, 무지, 부지의 비율은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지인 지식이 무지와 미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무지와 미지인 지식은 실행과 조사를 거쳐 기지로 변합니다.
    기지인 지식도 더 쌓으면 속이 꽉 찬 기지가 되겠지요.

    오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눈에 띄는 책 한 권만 읽어보세요.
    자신이 얼마나 부지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수한 사람들의 식견이 담긴 책을 읽으면 부지가 미지와 무지가 되고,
    이것들이 기지로 업데이트됩니다.

    지식이 체계화된 책은 네 종류의 지식을 발전시키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위 내용은 미국 전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가 2002년 미 국방성 브리핑에서
    이라크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를 테러리스트들에게 공급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익히 알려진 '럼즈펠드 매트릭스'와 동일한 개념이다.

    "(이라크와 대량 살상 무기)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보고는 항상 흥미롭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있고, 이것은 잘 알고 있는 지식 (known knowns)이라 하고,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있고, 이것은 알려진 무지 (known unknowns)라 하고,
     우리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이 있고, 이것은 알 수 없는 무지 (unknown unknowns)라 합니다."

     

    ⓒ medium.com/@andreamantovani

     

    지식 습득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이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착각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두 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식은 넓고 깊다는 것이며, 둘째는 지식의 일부라도 알아야 검색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① 지식은 넓고 깊다

    인터넷 검색 시스템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알고 싶은 정보를 확실히 집중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집중하여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커다란 약점이 숨어 있습니다.
    지식의 넓이와 깊이를 오해하게 만든다는 점이지요.

    《문제해결의 대전》의 작가 책읽는원숭이 (도쿠쇼자루)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알고 싶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지식을 습득하는 것의 의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알고 싶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순진하게 믿는 사람은

    지식이라는 바다의 깊이와 넓이를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권이라도 제대로 된 책을 읽은 사람은
    그 책이 검색 엔진에서 수집한 정보로만 만들어졌다고
    믿지 않을 테니까요.

     

     

    ② 지식을 알지 못하면 검색도 불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으려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알고 있는 지식'만 검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기지, 미지, 무지, 부지 중에서
    특히 부지는 검색 엔진에 아예 검색어를 입력할 수도 없습니다.
    검색 엔진에서 적절한 정보를 구하는 검색 능력도 지식량에 비례하기 때문이지요.

     

    상상력과 공감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독서를 하면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이득은 상상력과 공감력의 향상입니다.
    글은 상상의 세계입니다. 이미지도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글로만 표현되기에 언뜻 보기에는 제한이 많은 따분한 세계로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자유롭게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습니다.

    '글이 만드는 상상의 확산'을 설명하기 전, 
    뇌가 언어를 이해하는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글자를 인식한다(본다).
    ② 시신경에서 뇌의 시각야로 전송된다.
    ③ 문자 정보는 청각야에서 음원으로 변환된다.
    ④ 음원을 듣고 기억 속에서 문법 요소를 검색한다.
    ⑤ 언어야에 전송되어 문장이 된다.

     

    이런 복잡한 흐름을 거쳐야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장과 음성, 영상은 최종적으로 언어야에 '문장'으로 인식되지만,
    입구에서 들어오는 정보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식을 글로만 집어넣는 독서를 0이라고 치면,
    음성은 거기에 낭독자의 미세한 높낮이나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영상에는 더 많은 시각, 청각 정보가 더해집니다.
    요컨대, 책은 가장 단순하면서 최초에 주어지는 정보량이 적은 미디어입니다.

     

    읽는 행위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글을 뇌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정보를
    상상력으로 보완하고 애매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자기 언어로 바꿔 가는 과정이다.

     

     

    책을 읽으면 상상력은 물론 공감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공감력이란 '상대가 느끼는 감정(희로애락)을 정확히 포착하고,
    같은 감정을 체감하는 힘'을 가리킵니다. 심리학자
    레이먼드 마(Raymond Mar)와 토론토대학교의 이지 심리학 교수 키스 오틀리가 한 조사에 따르면
    소설을 자주, 많이 읽는 것과 공감 능력에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소설에서 온갖 입장이나 환경에 처한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유사 체험을 함으로써 공감을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얻은 정보를 과거의 체험과 결부시켜
    새로운 시점을 얻고, 타자를 받아들여 공감력이 높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을 생각하고 보완하려는 상상력'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력'을 기르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요?
    세 가지 장점을 소개합니다.

     

    ① 소통 능력이 늘어난다

    공사 구분 없이, 입장이나 경우에 따라 보이는 세계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상대와도 원만하게 소통하려면 짧은 단어나 표정만으로도 상대의 기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상력과 공감력이 생기면 상대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할 수 있습니다.

     

    ② 위기관리를 잘한다

    상상력이 있으면 위험 요소와 보상을 예측할 수 있어 위기 관리를 잘합니다.
    실제로 문제가 발생한 순간을 상상할 수 있으면,
    이를 막기 위해 지금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치 않은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③ 화를 잘 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혹시...'하고 상상하는 버릇을 들이면
    상대방의 사정이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벌컥 화내는 습관이 사라집니다.
    회사나 집에서 대화 나눌 때도 멋대로 단정해 얼굴을 붉히는 일이 줄어듭니다.
    먼저 상대 이야기를 듣고 전체를 본 뒤에 판단하는 냉정함을 갖추게 되지요.
    상상력과 공감력은 이처럼 사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능력입니다.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이유
     
    독서의 세 번째 이득은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스트레스를 느낄까요?
    아마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요?

     

    • 눈앞에 놓인 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할 때
    • 모르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
    •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 부하 직원이 가르쳐 준 일을 잘하지 못할 때
    • 악의 있는 사람이 여러분을 방해할 때

     

    이렇게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해결 방법을 아는 상황으로 바뀌면 어떨까요?
    해결 방법을 아는 상황이란
    자신이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렵거나 버겁다고 느끼는 것은
    간단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두 가지 이상 겹치기 때문"

     

    '버겁다, 어렵다'는 것은 사실 '모른다'는 뜻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지식의 네 가지 종류 중 부지를 줄이면 모르는 것도 줄어듭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책을 알면 괜찮습니다.

    일상 문제를 해결하고, 근본적으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려면
    지식의 축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를 누그러트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영국 석세스대학교에서 '독서, 음악 감상, 커피 산책 게임'의 다섯 항목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해소하는지 조사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다섯 항목 중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독서: 스트레스가 68% 경감된다.
    • 음악 감상: 스트레스가 61% 경감된다.
    • 커피: 스트레스가 54% 경감된다.
    • 산책: 스트레스가 42% 경감된다.
    • 게임: 스트레스가 21% 경감된다.

     

    우리는 매일 분주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틈 날 때마다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SNS에 상시 접속해 있고, 때로는 밥 먹으면서 게임을 합니다. 상시 멀티태스킹 상태입니다.

    뇌 과학 분야의 설명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은 작업 효율 면에서 최악의 선택입니다.
    뇌는 원래 멀티태스킹에 약하고 '본질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까요.

    멀티태스킹을 자세히 뜯어보면 'A, B, C'를 동시에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빠른 속도로 'A → (바꿔서) B → (바꿔서) C'로 작업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한다고 믿는 것뿐이지요.
    이렇게 멀티태스킹을 계속하면 뇌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져 뇌세포가 죽는다고 합니다.

    영국 석세스대학교의 인지 과학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 빈도가 높으면 뇌의 구조가 변하여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멀티태스팅을 줄이라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딱 떠오르지 않지요?
    그럼 '싱글태스킹을 늘려 보세요.'라고 바꾸어 말하면 어떨까요?
    눈앞에 있는 딱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싱글태스킹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독서입니다. 독서는 궁극의 싱글태스킹입니다.
    독서할 때는 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생각이나 일을 할 시간이 없지요.
    독서하는 동안 여러분은 바꿀 수 없는 과거 일로 고민하거나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 일로 불안해할 틈이 없습니다.
    의식이 글이 주는 정보와 이미지로만 향해 있을 테니까요.

     

    독서할 때 책의 세계에 빠졌었다고 느낀 적 없나요?
    정신을 차려 보니 30분이나 1시간씩 훌쩍 지나 있어 마치 시간을 도둑맞은 듯한 그런 느낌 말이에요.
    바로 '지금'에만 몰입한 상태입니다.
    싱글태스킹을 할 대는 최대한 힘을 발휘해도 뇌가 한껏 이완된 상태입니다.
    쓸데없이 부하가 걸리지 않아 집중력이 다한 순간,
    '진짜로 열심히 했다'고 자신이 한 일에 만족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마인드풀니스'라고 합니다.
    지금에만 의식을 쏟아 몰입한 상태지요.

    독서는 궁극의 싱글태스킹으로 마인드풀니스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독서 습관이 없는 사람은
    마인드풀니스 상태가 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인격을 향상시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독서의 이득 네 번째는 어휘력의 향상입니다.
    '어휘(語彙)'에서 '어'는 말을 뜻하고 '휘'는 모은다는 의미입니다.
    '어휘가 중요하다는데, 그저 말 표현이 느는 것뿐이잖아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요.
    그렇지만 어휘력이 늘면 인생이 급변합니다.
    말에서 그 사람의 사는 모습과 인간성이 드러나니까요.
    대화에 쓰는 단어와 몸에 밴 교양이 전부 '언어'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어휘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을 수도, 스스로 알아볼 수도 없어서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부지의 상태'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버거워하며 늘 해결을 미루거나 포기하다 보면 호기심을 잃고 작은 세계에 갇힐 위험이 높습니다.

    어휘가 늘어나면 사고력이 높아지며 소통에 폭과 깊이가 생겨납니다.
    차례차례 호기심이 생겨나 반드시 배우고 싶은 분야가 생길 것입니다.
    어휘력이 없으면 보는 세계를 확장할 수 없고 표현이 단조로워집니다.

     

    어휘를 더욱 깊이 파헤쳐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해 어휘(인지 어휘): 듣거나 읽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말
    • 사용 어휘: 말하거나 기록할 때 쓸 수 있는 말

     

    어휘력을 향상시키려면 우선 이해 어휘의 사용을 늘려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말을 배운다 (이해 어휘) → 여러 번 본다 (이해) →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사용 어휘)'

     

    독서는 이해 어휘를 늘리고, 사용 어휘로 승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글쓴이의 사용 어휘를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똑같은 시간을 보내면, 쓰는 말이 늘 거기서 거기이므로 어휘가 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저자의 사용 어휘를 접해야
    새로운 어휘를 만나고, 새로운 세계가 보이는 것입니다.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무슨 이득이 있을까?
     
    먼저, '독서 속도란 무엇인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짐 퀵(Jim Kwik)의 저서 《마지막 몰입》에 나온 '독서 속도 측정 방법'을 참고해
    정기적으로 독서 속도를 잽니다.

     

    독서 속도 측정 방법 / 석세스 리딩 (75p)

     

    ① 타이머를 2분으로 세팅한다.
    ② 억지로 빨리 읽으려 하지 말고 타이머가 울리면 그만 읽는다. 다 읽은 곳은 표시한다.
    ③ 어디든 세 줄로 된 구절(단어나 구두점의 수가 평균적인 줄)의 글자 수를 세고 그 수를 3으로 나눈다.
    ④ 읽은 줄 수를 센다(한 줄에 글자가 절반이 넘는 줄만 센다).
    ⑤ 한 줄의 평균 글자 수와 읽은 줄 수를 곱한다(③번과 ④번에서 나온 숫자를 곱한다).
    ⑥ ⑤번에 나온 수치를 2로 나눈다(①번에서 2분간 읽었으므로).

     

    이 방법으로 계산하니 제가 1분간 읽는 글자 수는 1,200자였습니다.
    10만 자짜리 책(단행본 250쪽 정도)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84분,
    다시 말해 약 1시간 24분입니다. 두 권을 읽더라도 약 2시간 48분입니다.

    이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독서 속도를 재는데, 전과 완전히 다른 수치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쉬운 책은 빨리 읽을 수 있지만, 어렵거나 좀처럼 잘 안 읽힌다고 느껴지는 책은 느릴 테니까요.

     

    '글 읽는 속도는 지식량, 어휘량, 독해력 세 가지로 정해집니다.'

     

    거듭 말하지만 독서에는 무지와 미지를 기지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해 어휘를 사용 어휘로 승화시키는 힘도 있지요.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지는 이유입니다.
    다시 말해,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 속도도 빨라지는 것입니다.

    독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의 장점이 단순히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것뿐만은 아닙니다.
    독서하면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독해력도 향상됩니다.
    정보 취득 능력이 일취월장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의미 없는 독서에도 가치가 있다
     
    지금까지 읽기만 해도 체감할 수 있는 독서의 이득을 다루었습니다.

     

    ① 지식을 얻으면 도전의 문턱이 낮아진다.
    ② 상상력과 공감력이 향상된다.
    ③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된다.
    ④ 어휘량이 풍부해진다.
    ⑤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⑥ 고집하던 가치관을 깨부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독서를 싫어할까요?
    많은 사람이 초등학교에서 글쓰기와 책 읽기를 배웠을 것입니다.
    도덕, 국어 등의 수업 시간에 '이때 주인공은 어떻게 생각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지 않나요? 또, 시험 답안지를 쓰기 위해,
    교과서를 끝까지 읽고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읽어 내야 한다고 배운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그렇게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여기에 독서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읽는 독서는 '관심 없는 부분도 억지로 읽어야 하는 아집의 독서'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를 딱딱한 체육관 바닥에 앉아 억지로 들어야 하는 상태와 다르지 않습니다.
    필요한 지식이라며 딱딱하고 좁은 책걸상에 매어 두고
    딴짓을 허용치 않는 학원 강의와 다르지 않고요.
    그렇게 계속 독서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제 2장
    빠르게 읽고 바로 써먹는 독서력 향상 프로젝트
    「3+1 독서법」

    (103p ~ 173p 발췌)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 하루 15분 (1% 독서법)
     
    저의 독서 모토는 '가치를 높이기보다 한 권이라도 더 재미있게 읽고 싶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독서하는 동안 메모 같은 귀찮고 버거운 짓을 하지 않을지,
    또 어떻게 해야 독서의 문턱을 낮출지 등과 같이 하기 싫은 일 없애기에 철저히 매달렸습니다.

    독서가 버겁게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의무감과 완벽주의였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거나,
    '어떤 책이든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 같은 의무감과 완벽주의에 시달리다 보면
    독서를 즐기기는커녕 부담 없이 가볍게 책을 펼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독서에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 아웃풋 및 기억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배우는 독서
    • 지식의 파편을 늘리고 즐기면서 부지를 줄이는 독서
    • 즐기면서 독서의 토대를 강화하는 독서

     

    역할이 생기면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장에서는 독서에 역할을 만들고 구체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3+1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① 배운 것을 결과로 바꾸는 1% 독서법
    ② 부지를 줄이고 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1책장 1권 독서법
    ③ 건너뛰고 읽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속청 독서법
    ④ 지식을 써먹는 가장 쉬운 방법인 아웃풋

     

     

    [배움을 결과로 바꾸는 1% 독서법]

    1%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법의 숫자입니다.
    먼저 정량적으로 따져 볼까요? '하루 1%는 얼마나 될까?'하고 계산해 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하루 = 24시간 = 1440분
    • 1440분 X 0.01 (1%) = 14.4분 (14분 24초)

    하루의 1%는 약 15분이라는 계산입니다.
    이 1%를 떠올리기 전까지는 '15분씩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해'라는 말을 들으면,
    15분이 생각보다 길다며 숫자만 보고 지레 겁먹었습니다.
    그런데 '1%만 열심히 하자'고 스스로를 독려하자 도망치치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1%라는 수치에는 매일 착실하게 계속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매일 1%(1.01)의 노력을 1년간 계속하면
    성장이 가속도로 촉진되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됩니다.

    • 1.01 X 1.01 X 1.01 X … (365번) = 약 37배

    1%를 모아 1년이면 약 37배나 성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년 후 여러분은 지금보다 37배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지닌다면 '1%만 열심히 하자'고 스스로를 북돋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꼭 기억하면 좋겠다 싶은 1%의 원칙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1%만 배우겠다는 자세입니다.
    1%의 지식 쌓기야말로 독서의 가치를 100% 이상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바뀌면 읽는 법도 바뀝니다.
    하루 1%씩 미래의 나를 위해 지식을 저금하는 것, 그것이 1% 독서법입니다.

     


     

    우선 지금부터 시작하여 쭉 소개할 세 가지 독서법과 아웃풋 하는 법을 익힌 후,
    뒤에서 소개할 '효율 독서법'을 습관으로 만들면 됩니다.

    1% 독서법은 간단히 여섯 가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① 목적을 정의한다

    먼저 '왜 이 책을 읽는가'의 목적을 정합니다.
    내일 아침 조례 시간에 발언할 지식을 찾는다, 영업직으로서 내일 써먹을 지식을 찾는다, SNS에 올릴 지식을 찾는다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목적을 정하면 독서의 밀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② 차례를 보고 예측한다

    차례에서 목적을 해결해 줄 만한 구절을 찾습니다.
    차례는 작가와 편집자가 독자에게 전체 상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책의 지도'나 다름없습니다.
    1%의 시간에 1%의 성장을 이루려면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절한 차례 활용이 중요합니다.

     

    ③ 궁금한 곳을 스키밍 한다

    차례에서 눈여겨본 곳을 스키밍(건너뛰며 읽기) 합니다.
    여러분이 1번을 따라 책 읽는 목적을 정의했다면, 그 덕에 컬러배스 효과가 작동합니다.
    컬러배스 효과란 어느 특정한 걸 의식하면 일상에서 그 특정한 게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④ 눈에 들어온 부분을 공들여 읽는다

    스키밍 하여 눈에 들어온 부분을 정독합니다.
    작가의 주장, 이유, 구체적인 예시를 파악한 다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들여 찬찬히 읽습니다.

     

    ⑤ 자기 말로 바꾸어 본다

    읽은 후에는 반드시 '자기 말'로 바꾸어 보세요.
    '요컨대, ㅇㅇㅇㅇ라는 말이지.'라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정리해 봅니다.
    그러면 스스로 정의한 말이 뇌리에 박혀 기억으로 정착될 것입니다.

     

    ⑥ 상기하고, 생각하고, 쉰다

    마지막은 눈을 감고 상기해 주세요.
    중요하 지식으로 해마에 인식시켜서 장기 기억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 뒤에는 '내일 어떻게 써먹을까?'를 생각하면서 쉽시다.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두 가지 마법

    1. 자이가르닉 효과: 인간은 마무리한 일보다 완결되지 않은 일에 집착한다
    2. 칼리굴라 효과: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

    15분이라는 시간 제약으로 어중간한 부분에서 책을 덮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자이가르닉 효과가 발동됩니다. 15분이 넘으면 일단 책을 덮는다는 원칙에 따라 '안 된다면 더 읽고 싶어 진다'는 칼리굴라 효과도 발동됩니다.
    이렇게 되면 뇌는 '궁금해! 더 읽고 싶어!'라며 호기심으로 가득 찬 상태가 됩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하게 읽는 법 (1책장 1권 독서법)
     
    1책장 1권 독서로 부지를 줄여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세 가지입니다.
    어느 것이든 알기만 하면 책을 읽고 싶어지는 멋진 이점입니다.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① 검색 능력이 향상된다

    검색 능력은 지식량과 어휘량에 달려 있습니다.
    완전한 부지 상태에서는 검색은 물론이고 검색하려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1책장 1권 독서로 부지가 줄면 검색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② '어려운' 것을 분해할 수 있다

    '어려운 것'을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렵다거나 모른다는 것은 간단하지만 모르는 것이 두 개 이상 겹치는 것뿐입니다.
    간단하지만 모르는 것의 정체가 바로 미지와 무지입니다.
    간단하지만 모르는 것은 분해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부지는 다릅니다.
    부지는 어려운 것인지 따지기는커녕 인지조차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지를 줄여야 어려운 것을 분해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③ 모르는 것이 늘어난다

    '아는 것이 많아지면 모르는 것이 늘어난다고?'하고 의문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요.
    파스칼은 "지식은 구체와 같아서 커지면 커질수록 미지와 접하는 부분도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책 읽는 방법, 글 읽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그 뒤에는 빨리 읽는 방법, 많이 읽는 방법, 외우면서 읽는 방법 같은 독서법에 대한 미지가 생기겠지요.
    '빨리 읽는 방법'을 미지에서 기지로 바꾸려면 뇌 과학, 심리학만이 아니라 시야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뇌 과학을 알고 나면 기억의 원리와 언어의 이해까지 미지로 인지합니다.
    다시 말해 지식은 알면 알수록 미지와 접할 확률이 높아지며 불어나는 눈덩이와 같습니다.

    1책장 1권 독서는 부지를 입구로 호기심과 지식욕, 행동력을 키우는 마법 같은 독서법입니다.

     

     

    건너뛰지 않고도 빨리 읽는 비법이 있다 (속청 독서법)
     
    책을 권할 때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압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세운 대책이 1% 독서법이었습니다.
    책을 추천하고 얼마나 빠른 시간에 자잘하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지 알려 주었지요.

    그렇지만 15분의 짬을 낼 체력과 기력이 없는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독서법이 있습니다. 바로 '듣는 독서'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에는 그냥 쉬는 게 더 낫지 않나?
    굳이 들으면서까지 독서를 해야 하나? 왜?
    너무 강박적인 것 같은데?

    결국 멀티태스킹을 해야 할 것 같고,
    글 전체 논조와 흐름으로 볼 때,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락은 PASS 한다.

     

     

    지식을 써먹는 가장 쉬운 방법 (아웃풋)
     
    아웃풋이란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입니다.
    너무 뭉뚱그려 놓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요?

    러닝 피라미드란 '학습 방법과 학습 정착률'을 피라미드 모양으로 체계화한 이론입니다.
    말하자면 액티브러닝(능동적 학습 '토론하기, 가르치기 등')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쓰이는 개념입니다.
    미국의 연구 기관이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는 아웃풋 효율을 생각할 때 매우 참고가 됩니다.

     

    액티브러닝 피라미드 / 석세스 리딩 (158p)

     

    러닝 피라미드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
    학습 정착률을 최대한으로 높여 준다는 사실은 제 경험적으로 옳습니다.
    이것을 실제로 체험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 어느 타이밍에 써먹을지 생각한다.
    • 써먹을 때까지 기억한다.

    이렇게 하면 얻은 지식을 스스로 한 번 더 숙고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쓸모 있는 기억으로 인식되어 장기 기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정확하게 이해한다.
    •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꿔 말할 수 있다.
    • 독창적으로 비유 표현을 쓸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함으로써 '쓸모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깨우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함으로써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활용하고 성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아웃풋을 효율화할 때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직접 체험해 볼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볼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아웃풋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하면 매일 순조롭게 아웃풋을 낼 수 있을지 알아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습관화에 관해서 설명하려 합니다.

    뇌에 부담을 주면 지쳐서 몸이 변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이것이 아웃풋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러면 습관 형성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직접 실행해 보려는 행동도 선뜻 나서서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가 내린 결론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무언가 하기보다 변덕을 없애기 위해 규칙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사물을 덧셈하듯 바라보면 변화를 거부하는 자아가 이를 방해합니다.
    그런데 변덕을 뺄셈 하듯이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해야 할 과제가 줄어들면서 나중에 편안해지기 위해 지금 당장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If-then 플래닝(if-then 법칙)입니다.
    If-then 플래닝이란 사회심리학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동기부여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는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박사의 저서 《작심삼일과 인연 끊기》에서 주장한
    '습관을 만드는 최강의 기술'입니다. 구체적인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고프면 견과류를 먹는다.
    • 침실에 들어가면 15분 동안 유연체조를 한다.
    • 아침에 일어나면 맨 처음 이를 닦는다.

     

    이렇게  'A 하면 B 한다', 'A 되면 B 한다', 'A를 느끼면 B 한다'같이
    행동에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 If-then 플래닝입니다.
    습관 형성 기술이라고 하는데 저는 '변덕 방지책'으로 부릅니다.
    해야 할 행동과 조건을 하나로 묶어 생각할 틈도 없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황 설정'을 하는 것은
    뇌 구조의 관점에서도 명확한 변덕 방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법의 핵심은 매일 15분을 읽고 하루 1%의 지식을 기르는 것입니다.
    당연히 습관으로 들여야 합니다.
    If-then 플래닝으로 일상에서 이 독서법들을 실천하고 습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체적인 방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 (A) 밤 11시가 되면 이 닦고, (B) 서재로 가서 15분 동안 1% 독서를 한다.
    • (A) 독서를 15분 하면, (B) 침대에 누워 생각하면서 잔다.
    • (A) 아침에 이를 닦을 때, (B) 전날 쌓은 1% 지식을 상기하며 실행할 타이밍을 If-then으로 정한다.
    • (A) 오후 5시까지 실행하지 못하면 (B) 메모에 적어서 정리한다.
    • (A) 저녁을 먹고 나서, (B) 1% 지식을 SNS에 올린다.

     

    저의 생활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봤습니다.
    여러분의 행동 습관에 맞춰 조건을 달고, 습관 들이고 싶은 과제를 적어 보세요.
    이 순간은 언제로 잡든 좋습니다.
    출퇴근하는 통근 전철에서 해도 좋고, 머리카락을 말리는 시간을 '상기'하는 시간으로 정해도 좋습니다.
    부디 If-then 플래닝으로 독서를 습관화해 보세요.

     

    SNS는 매일 효율적으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매체입니다.
    저도 몇 년 전까지는 당장 실행하지 못하는 1%의 지식을 블로그에 서평으로 남겼습니다.
    지금은 트위터에 140자의 지식을 텍스트로 올리고,
    음성 SNS를 활용하여 매일 아침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이로써 '책을 읽는다 → 서평을 쓴다(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 → 수익이 생긴다 → 다음 책을 산다'와 같은
    선순환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1%의 지식을 기르고 활용한다'

    여러분도 꼭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
    1% 독서법은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루에 약 15분(1%) 동안 읽는 목적 한 가지를 정하고, 차례를 보고, 눈에 띈 곳을 읽습니다.
    그러고 나면 '얻은 지식을 내일 어떻게 써먹을까'만을 생각합니다.
    100도까지는 변하지 않는 물이 끓는점에 도달하면 기체로 변하듯,
    매일 하나씩 변화하다 보면 1년 후 성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 3장
    성공한 사람의 차이 나는 리딩 스킬
    「고효율 독서법」

    (177p ~ 227p 발췌)

     

    독서는 선입견으로 하는 것이다 (고효율 독서법 1)
     
    책은 선입견으로 읽는 것입니다.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독서가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재미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잘 아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읽어야 감정이 자극을 받아 더 오래 기억합니다.
    그런데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작가의 배경을 알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목적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선입견은 작가의 경력과 취향 등 '외부 요소'로만 구성되지 않습니다.

    목적을 정하면 자기 안에 선입견이 생깁니다.
    그러면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목적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목적에 따라 읽으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기억할 수 있으며,
    지금의 자신에게 별 의미 없는 부분은 그냥 넘길 수 있습니다.
    읽는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책을 즐겁게 읽기 위해서라도, 또 독서를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정의는 중요합니다.
    수동적인 독서가 능동적인 독서로 바뀌고, 평탄한 문장도 선입견 효과로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간단하면서도 지금 당장 효과가 나오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편입니다.

     

     

    책 읽는 순서에 비밀이 있다 (고효율 독서법 2)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일주일이 걸린다고 치면,
    차츰 첫날의 기억은 흐릿해지고 무슨 책을 읽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전체 상을 그릴 수 있도록 읽는 순서를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① 머리말 → ② 맺음말 → ③ 차례 → ④ 본문 순으로 자유롭게 읽는다'

    가 추천하는 순입니다.
    '머리말'에는 책의 전체 상이 쓰여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독자들이 확인했으면 하는 점을 중심으로 하여,
    머리말에 장별 소개와 이 책으로 전하고 싶은 목적을 적었습니다.
    또 맺음말에는 책 전체를 총괄하는 내용이 들어 있고, 목적이 명기돼 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이해하면 머릿속에 책의 구성 방식이 떠오르므로 길을 잃지 않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차례'를 읽으면 본문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 흔들림 없이 목적지를 향해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20%만 읽으면 된다 (고효율 독서법 3)

     
    '전체 수치의 80%의 성과는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20%가 만들어 낸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발견한 '파레토 법칙'입니다.
    파레토 법칙을 책에 적용한다면 '한 권의 책은 20%의 주장과 80%의 부연으로 구성된다'입니다.
    이 책도 이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20%의 주장과 80%의 부연이라 생각하고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의 주장과 80%의 부연으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을 때 인간은 자주 길을 잃습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더라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20% 주장이 담긴 부분은 어디일까?'를 찾으라는 것이지요.
    그래야 어느 쪽을 펼쳐도 그 책의 취지를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80%의 부연(이유와 구체적인 예시 부분)부터 읽기 시작한다면,
    무엇에 관해 말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파레토 법칙과 관련해 독서에서 하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20%의 주장과 80%의 부연'에 관해 설명하면
    중요한 것은 20%에 불과하니 그 20%에 해당하는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큰 착각입니다.

    파레토 법칙은 책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칙입니다.
    결코 '20%의 중요한 부분만 읽으면 전체의 80%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법칙이 아닙니다.

     

     

    읽을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라 (고효율 독서법 4)

     

    •  손가락을 써서 세 가지 낭비를 절약한다.
    • 눈높이에 맞춰 책을 읽자

     

    인간의 눈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따라갑니다.
    글자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이면 손가락에 시선이 집중되어 읽기가 편해집니다.
    도호쿠대학교 전기통신연구소의 시오이리 사토시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도
    손 옆에 있는 것에 눈길이 간다는 사실이 판명됐습니다.
    과학적으로 장점이 밝혀진 독서법이 셈이지요.
    부차적인 말이지만, 실제로 해 보니 독서 속도가 약 두 배까지 향상됐습니다.
    누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독서법입니다.

    왜 이렇게 놀라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바로 세 가지 낭비를 줄인 덕분입니다.

    ① 이해하기 위해 다시 읽으려고 쓸데없이 앞으로 돌아가는 일이 줄어든다.
    ② 읽고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놓치지 않는다.
    ③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예방한다.

     

    피로 등으로 집중력을 잃으면 읽던 부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손가락으로 책을 짚으면 그 끝에 눈길이 갑니다.
    손가락을 활용하면 의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손가락으로 짚는 대신 한 줄의 너비에 딱 맞는 크기의 책갈피를 책에 대고 읽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하나 추천하는 것이 있습니다. 책을 시선 높이로 들고 읽는 것입니다.
    장시간 독서할 때는 꼭 독서대를 쓰세요.
    독서대를 쓰면 평소보다 오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긴장이 완화돼 평소보다 좀 더 빨리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래 기억하는 세 가지 비법 (고효율 독서법 5)
     

    ① 효율 기업법 1 '웨이크풀레스트'

    웨이크풀레스트는 독서하는 도중에 의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쉬는 시간을 가지는 방법입니다.
    시간으로 치면 고작 4~10여 분의 휴식이 기억 정착률을 10%가량 올린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몇 시간이나 계속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은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신력으로 버티면 무엇이든 달성할 수 있다는
    착각에 불과합니다. (중략)

    뇌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넣지 않으면
    기억이 정착되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는 도중에 눈을 감고 정기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지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기억 효율이 향상됩니다. 꼭 웨이크풀레스트를 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② 효율 기업법 2 '단어의 치환'

    독서 중에는 '말 바꿔하기'를 하면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요약하자면 이 책의 3장은 효율적으로 기억하는 비법에 관해 쓰여 있구나!"

    하고 자신의 말로 바꾸어 말하면 됩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그러니까 책을 읽고 나서 10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있으면
    기억 효율이 올라간단 말이구나!"

    라고 각 장마다 혼잣말로 요약해 보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항,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독서법이 있는데,
    본질은 모두 '자신의 말'로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꼭 노트에 쓰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책에 적힌 작가의 말을 그대로 메모하면
    뇌가 베끼는 것에 성취감을 느껴 기억 효율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기억 효율을 높이려면 철저하게 자신의 말로 바꾸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③ 효율 기업법 3 '마법의 상기 학습'

    기본적으로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은 일단 단기 기억입니다.
    이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장기 기억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기 기억을 남길 수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여러 번 쓸 거니까 서랍에 넣어 두자'고 
    뇌가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정보는 분명 쓸모 있을 거야'라며 중요도를 높이고 수시로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상기 하기'입니다. 상기 하기는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머릿속을 떠올리기 위해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책 한 권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웨이크풀레스트, 말 바꿔 하기, 상기 하기를 이용하면

    ① 책을 펼치고 '요컨대...'하고 말을 바꿔 가며 읽는다(말 바꿔 하기)
    ② 주기적으로(제 경우는 20분) 4~10분 정도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웨이크풀레스트)
    ③ 그때 '바꿔서 한 말'을 떠올린다(상기)

    의 순서가 됩니다. 실제로 한 번 해 봅시다.

     

     

    독서할 의욕을 만드는 마법 (고효율 독서법 6)
     

    의욕이란 애초에 실체가 없으며, 의식을 집중하면 의욕이 되는 것이고,
    의식이 흐트러지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의욕이 있거나 없다는 말은
    '의식이 집중해 있다'거나 '흐트러져 있다'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집중력 유지에는 한 점을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점을 계속 보거나, 기호를 계속 보는 등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

    '처음 읽는 다섯 글자를, 한 글자당 1초에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너뛰어 읽지 말고, 대충 넘기지 말고, 한 글자씩 천천히 읽어 나갑니다.

    또 하나,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세 가지 소리를 찾는 것'입니다.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①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긴장을 푼다.
    ② 들리는 주변 소리에 집중한다.
    ③ 그중 세 가지 소리를 찾는다(사람 목소리, 에어컨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
    ④ 눈을 뜨고 책 읽기 시작한다.

     

    인간의 오감은 시각 83%, 청각 11%, 후각 3.5%, 촉각 1.5%, 미각 1%의 비율로 반응합니다.
    즉, 시각이 80% 이상 차지합니다.
    그래서 시각을 차단하면 청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차단하면 의식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집중 상태를 먼저 만듭시다.
    그러면 의욕이 자동으로 따라와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꼭 체감해 보세요.

     

     

    자신 있게 권하는 단 하나의 속독법 (고효율 독서법 7)
     

    인간의 시야는 문자를 인식할 때 극단적으로 좁아집니다.
    점과 선으로 구성된 문자를 '보려고' 할 때 한 점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약 7~8글자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시야를 7~8글자까지 좁히지 않으면
    점과 선으로 구성된 글자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속독법이 하나 존재합니다. 바로 '스키밍'입니다.
    하루에 몇 권씩 책 읽는 사람은 스키밍, 즉 건너뛰며 책을 읽습니다.

    • 비스듬히 읽기
    • 띄엄띄엄 읽기
    • 건너뛰어 읽기

    이 모두를 스키밍이라 총칭합니다. 스키밍만 잘해도 이 책이 읽어야 하는 책인지,
    혹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지 재빨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알고 싶은 정보가 쓰여 있는지 한 번 쓱 읽고 판단할 수도 있고, 이미 아는 내용이면
    눈으로 훑기만 하고 건너뛸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속독이란 정독할 부분을 구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스키밍 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① 책 읽기 전 '목적'을 정하자

    무엇을 목적으로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생활에 반영해서 좀 더 생각해 보세요.

    • SNS에 올릴 정보를 찾는다.
    • 내일 아침 회의 시간에 쓸 소재를 찾는다.

     

    ② 선입견을 심는다

    표지와 띠지에는 책의 요점이 실려 있습니다. 또 차례와 머리말, 맺음말을 훑어보고
    '이 책은 ㅇㅇㅇ을 해설하는 책이다'라고 스스로에게 선입견을 심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할 방법이 보이지 않으면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글을 읽어 보세요.

    책을 읽을 때 목적을 정의하고 선입견을 심으면 컬러배스 효과가 작동하여
    본인이 바라는 정보가 잘 보입니다.

     

    ③ 손가락을 대고 빠르게 글을 보자

    만약 차례를 보고도 무엇을 읽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는
    첫 장부터 후루룩 넘겨봐야 합니다. 이때 손가락을 살포시 책에 댑니다.
    그리고 비스듬히 짚으면서 글을 따라갑니다.
    목적에 맞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걸어 읽어 나가고,
    이외의 부분은 액셀을 밟듯 빠르게 건너뜁니다.

     

    ① ~ ③번의 과정을 거치면,
    최단 시간에 책의 개요를 이해하고 필요한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과학적으로 유일하게 인정받는 속독 '스키밍'입니다.

    이렇게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스키밍에는 아쉽게도 큰 결점이 있습니다.
    바로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는 있어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스키밍은 건너뛰며 읽기로, 그저 빠르게 읽는 방법일 뿐입니다.
    스키밍에 관해 알아 둘 결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마법 같은 속독법은 없다'는 것이 진실일 것입니다.
    실망스러운 대답일까요? 저에게 책을 추천한 한 선배 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어야
    사고의 기틀과 머릿속의 기초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돼.

    그러면 순식간에 정보 처리를 할 수 있어.

    그래서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거야.

     

     

    반응형

    '3분 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2) 2024.06.03
    신개념 속독법  (2) 2024.05.28
    3X 독서법  (2) 2024.05.15
    경영지도사 컨설팅 입문 「세상을 컨설팅하다」  (2) 2024.05.01
    하루 10분, 전자책으로 월급 벌기  (6) 2024.03.28
시대정신 웹진